안철수 사퇴 이틀 만에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8월 전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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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4월 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치에 청년이 외친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된 지 닷새 만에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직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임명됐다.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송 비대위원장은 윤 혁신위원장에 대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이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이어 "윤 위원장은 처음부터 혁신위원장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며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는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혁신위원을 발표한 직후였다.안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에게 대선 국면에서 경선으로 선발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고 시도한 '쌍권'(권영세·권성동)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청했지만 거부된 점, 자신이 혁신위원으로 추천한 인사들도 제외된 점 등을 사퇴 이유로 꼽았다.그러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당대표로 선출되면 윤석열 부부와 절연하고 고강도 인적 쇄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송 비대위원장은 안 의원의 사퇴로 당내에서 혁신위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혁신은 멈출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며 "지금 우리 당이 겪는 모든 혼란과 갈등이 향후에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안 의원과 함께 사퇴한 송경택 전 혁신위원의 후임으로는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젊고 참신한 분"이라며 "당의 기본 조직에서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 등 혁신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송 비대위원장은 다음 달 중순에 열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임명했다. 황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선관위원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