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상 '요술이불', 창작뮤지컬상 '셰익스피스' 등 수상이달 말 KBS 1TV와 KBS WORLD 통해 송출 예정
  • ▲ 제19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9회 DIMF 어워즈 단체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헝가리 뮤지컬 '테슬라'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월 20일 개막한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딤프)'은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 축제는 한국을 포함해 헝가리·프랑스·일본·대만·중국 등 6개국이 참여했다. △공식초청작 8편 △창작지원작 5편 △특별공연 3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8편 등 26개 작품(리딩공연 제외)이 106회에 걸쳐 관객과 만났다.

    지난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 '제19회 DIMF 어워즈'는 방송인 권혁수와 KBS 아나운서 호주연이 MC를 맡았다. 쇼뮤지컬 '드림하이' 팀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차지연·임규형·정선아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폐막작인 '판다'도 특별 무대를 펼쳤다.
  • ▲ '제19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은 DIMF 최초 헝가리 초청작인 '테슬라'가 수상했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9회 DIMF 어워즈'에서 대상은 DIMF 최초 헝가리 초청작인 '테슬라'가 수상했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상은 DIMF 최초 헝가리 초청작인 '테슬라'가 선정됐다. 작품은 전기공학의 혁신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는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삶을 다룬다. 아시아 초연임에도 LED와 영상, 체조선수를 연상케 하는 배우들의 강렬한 움직임, 동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상은 가족뮤지컬 '요술이불'에게 돌아갔다. '다른 사람의 악몽을 덜어주는 요술이불'이라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큰 공감을 얻었다.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동심을 되찾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화합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DIMF의 지원을 받아 축제 기간 초연한 창작뮤지컬 5편 중 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창작뮤지컬상은 '셰익스피스'가 차지했다. '셰익스피어가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을 극중극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작품은 고전을 재해석한 대담한 시도와 입체적인 전개로 주목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설공찬'의 송유택과 '시디스: 잊혀질 권리'의 신재범이 공동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특별공연 '내사랑 옥순씨'에서 치매를 앓는 주인공 옥순씨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안정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장은주가 이름을 올렸다.
  • ▲ '제1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Elaborate Lives'의 단국대학교가 받았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제19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Elaborate Lives'의 단국대학교가 받았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Elaborate Lives'의 단국대학교가 거머쥐었다. 강렬한 메시지와 높은 무대 완성도, 출연진의 균형 잡힌 앙상블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중앙대학교의 창작뮤지컬 '친애하는 멜리에스'가 수상했다.

    배성혁 DIMF 위원장은 "올해 질적인 성장을 이루며 보다 대중적인 작품들이 많이 소개됐다. 어워즈 역시 수상자들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19회를 따뜻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내년 20주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IMF 어워즈는 이달 말 KBS 1TV와 KBS WORLD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제19회 DIMF 어워즈' 수상작 및 수상자
    △대상 '테슬라'(헝가리)
    △창작뮤지컬상 '셰익스피스'(석예원·이서영 작, 권승연 곡)
    △외국뮤지컬상 '판다'(중국)
    △심사위원상 '요술이불'
    △남우주연상 송유택(설공찬), 신재범(시디스: 잊혀질 권리)
    △여우주연상 장은주(내사랑 옥순씨)
    △남우조연상 남경주(히든러브) 
    △여우조연상 박이안(셰익스피스)
    △아성 크리에이터상(특별상) 김희철 프로듀서(설공찬)
    △올해의 신인상(남) 손우현(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올해의 신인상(여) 솔지(영웅)
    △올해의 스타상(남) 강필석(명성황후), 강홍석(킹키부츠), 박건형(시카고)
    △올해의 스타상(여) 정선아(시카고), 차지연(광화문연가), 최정원(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