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야 검토할 수 있다' 했으나 與 거절""전형적 이중잣대 … 추경마저 단독 일방 추진"
  •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헤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헤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대통령실 특별활동비(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당시에는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했지만 집권 이후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후안무치이자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이 야당이던 지난해 12월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100만 원)를 전액 삭감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여야는 전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합의에 나섰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특활비 부분은 (민주당이)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합의할 수 있게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추가 논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권이 바뀌고 (이재명) 대통령이 되니 갑자기 특활비 없어서 일을 못 하겠다는 생각인 듯했다"며 "국민이 원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민생에 큰 영향 미치는 추경마저 단독 일방 추진하고 있는 오만한 모습, 이재명 정권의 독재적 모습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지켜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