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11월 23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캐스팅 공개 이미지.ⓒ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캐스팅 공개 이미지.ⓒ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연출 성종완)가 8월 27일~11월 23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재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보이즈 인 더 밴드'는 미국 극작가 마트 크롤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196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렸다. 동성애자의 삶을 진솔하게 다룬 최초의 연극으로 흑인 민권운동, 여성 인권 운동,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일어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뉴욕 고급 지역인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7명의 게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점점 술에 취해가며 유머는 험악하게 변해가고, 위험하고 대담한 전화 게임을 통해 묻어둔 진실이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낸다.

    2024년 한국 초연에서 관객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초연 당시 탄탄한 호흡으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기존 배우들 대부분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뉴 캐스트의 합류로 새로운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 사이에서 방황하는 알코올 중독자이자 생일 파티의 호스트 '마이클' 역에는 초연의 안재영과 함께 백석광·박정복이 처음 출연한다. 극중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자 자기혐오에 가득 찬 '해롤드' 역에 박은석·김바다에 이어 윤승우가 캐스팅됐다.

    마이클의 대학 친구이자 예상치 못한 손님으로 극중 긴장감을 일으키는 '앨런' 역은 정상윤과 이예준이 분한다. 동성애 라이프 스타일을 거부하기 위해 정신 분석을 받는 마이클의 친구 '도날드' 역에 김준식·곽다인, 래리의 매력적인 애인 '행크' 역은 송상훈·허영손·차예준이 맡는다.

    자유를 갈망하는 상업 예술가 '래리' 역에 강은빈·김아론,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동성애자인 자신을 사랑하는 '에머리' 역은 홍준기·홍순기·한민우가 연기한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버나드' 역에 김준호·지병현, 생일 파티에 초대된 남자 매춘부 '카우보이' 역에는 신예 김한빈·박만준이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