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시한 열흘가량 남긴 상황서 美 최종 결정 주목"기한 내 협상 제한하지 않으면 美에 유리한 관세 선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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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50627 AP/뉴시스. ⓒ뉴시스
미국 백악관은 내달 8일(현지시각)까지인 상호관세의 유예시한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밝혔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이어 "기한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기한 내에 우리에게 협상을 제안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일방적으로 협상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상호주의 관세율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4월9일 발효했다가 미국 안팎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유예기간은 내달 8일 만료되지만, 이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음을 백악관이 시사한 것이다.현재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 관세율, 무역 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합의에 이른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전세계 무역상대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용의가 있지만, 한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