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7월 세계 성악교육 흐름·미래 제시한다

국립오페라단은 7월 7~9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2025 국제오페라교육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은 국립오페라단과 유럽음악극장아카데미(European Academy of Music Theatre·EMA)·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세아이운형문화재단·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이 후원한다. '노래하기. 교육학과 교수법'을 주제로 총 7개국, 24인의 오페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1992년 프라하에서 설립된 EMA는 학자와 예술가 간의 교류를 촉진하며 음악극의 예술적·학문적 발전을 도모해온 국제 연구 단체다. 국립오페라단은 세계 오페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하기 위해 아비엘 칸 EMA 회장을 비롯해 지휘자 티투스 엥겔, 아놀드 야콥스하겐 퀼른음악무용대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했다.

심포지엄은 총 17개의 세션으로 강연 6회, 실제 교육 경험과 문제의식 중심의 라운드테이블 5회, 성악 및 오페라 연출 마스터클래스 5회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 순서에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이 함께하는 쇼케이스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1일차에는 개회식 이후 △'한국 성악 교육의 현상' 강연 △'교육적 개념' 라운드테이블 △'성악 교수법의 역사적 관점과 교육기관의 현대적 기준' 강연 △'오페라 성부 분류와 유럽의 파흐(fach·음역구분) 시스템 비교 연구' 강연 △'성악 마스터클래스(최상호)'가 진행된다. 

2일차에는 △'연출 마스터클래스(페터 콘비치니)' △'성악코치 및 오페라 반주_기관 내 역할과 변화' 강연 △'지휘자를 위한 성악적 테크닉의 기초 교육' 라운드테이블 △'음악대학에서의 발성생리학 및 음성건강 교육과정' 강연 △'캐스팅 및 콩쿠르' 라운드테이블이 펼쳐지고 △성악 마스터클래스(연광철)'를 선보인다.

3일차에는 △'성악 마스터클래스(남미애)' △'성악가를 위한 커리어 워크숍 : 음악가의 경력 개발' △'실용 교수법을 위한 연구 성과의 적용, 변환 및 발전-그리고 마스터클래스' △'남성 성악가 부족 문제-해결 전략' 라운드테이블 △'오페라스튜디오' 라운드테이블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과 함께하는 '쇼케이스 콘서트'를 끝으로 전체 일정의 막을 내린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닌, 교육과 예술 현장을 연결하고, 실제 교육 환경에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나누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적인 교육 담론 속에서 한국 성악 교육의 강점과 가능성을 더욱 확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국제오페라교육 심포지엄은 일반 청중에게 공개되며,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국립오페라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