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통합 뜻하는 '파란색·붉은색' 넥타이 착용한 채"의견 다르다고 어느 한쪽 반드시 옳은 것 아냐"
  •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사안들을 논의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을 의미하는 파란색과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다른 야당들도 한꺼번에 보자 이런 요구도 있지만 아무래도 밀도 있게 말씀을 들어보려면 따로 뵙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서둘러 뵙자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주요 7개국(G7) 회의 참석 결과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G7 회의는 의외로 많이 환대를 받았다. 국제적으로 관심이 많은 상태였던 것 같고, 우리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혼란상이나 위기 상황이 정리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서 관심들을 많이 표명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대외 문제에 관한 건 함께 입장을 조율해 가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적 상황, 거기에 바탕이라 할 수 있는 안보, 외교 상황을 같이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이번에 저희가 추경안도 해야 하는데, 정책 안에서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의견이 다르다고 하는 건 어느 한쪽이 반드시 옳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