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원일치로 파면 … 과거 책임져야"
  •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현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후 지역 언론인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과정에서 전원일치 판단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했고, 그렇다면 국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탄핵을 찬성한 분도 탄핵에 반대한 분도 각자의 애국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탄핵에 대한 입장을 말씀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론을 결정하는 배경에 당원과 국민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포함한 5대 개혁안과 관련해 "당원 여론조사에서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현실적으로 (여론조사가) 여의치 않다면 차선의 방법은 다음 지도부에서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개혁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어떤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변화와 혁신의 의지만큼은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