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 클래식스 레이블 통해 발표… 작품 6번째 곡 '6월. 뱃노래' 20일 선공개
  • ▲ 피아니스트 임윤찬.ⓒ유니버설뮤직
    ▲ 피아니스트 임윤찬.ⓒ유니버설뮤직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의 신보 '차이콥스키: 사계'가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를 통해 8월 22일 발매된다.

    지난 5월 발매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이어 임윤찬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음반이다. 발매에 앞서 싱글로 작품의 여섯 번째 곡 '6월. 뱃노래(VI. June. Barcarolle)'가 20일 각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이번 음반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사계’(The Seasons)'를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담아낸다. 임윤찬은 12곡을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에 대한 이야기로 그려낸다.

    '사계'는 삶의 끝이 다가오는 이야기다. 각각의 곡에는 슬픔부터 사색, 즐거움, 사랑과 평화에 이르기까지 제각기 다른 순간·감정이 담겨 있다. 작품은 한 인물이 화롯가에 앉아 과거를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평화로운 작별 인사로 끝을 맺는다.
  • ▲ '차이콥스키: 사계'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 '차이콥스키: 사계'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음반은 영국 서리에 위치한 예후디 메뉴힌 스쿨에서 녹음했으며, 커버 아트워크는 아티스트 최호연이 맡았다. '꽃잎의 무게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사계'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질문들을 표현했다.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담고 있다. 1번 '화롯가에서'는 난로의 불이 점점 꺼지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과거를 생각하며 이유 없이 슬픔에 젖다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벅차오르기도 하고 흐느끼면서 담배 연기를 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울면서 잠들고, 잊고 있었던 추억에 빠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계속 주저한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종소리와 함께 정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