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술의전당, 27일 롯데콘서트홀 '에드워드 가드너와 제임스 에네스' 개최에네스, 28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서 서울시향 단원과 실내악 무대
  • ▲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서울시향
    ▲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에드워드 가드너와 제임스 에네스'를 개최한다. 

    2023년 런던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했던 에드워드 가드너(51)가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처음 잡는다. 가드너는 영국 음악계의 상징적 인물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이자 노르웨이 오페라와 발레단의 음악감독이다.

    영국의 언론사 텔레그래프가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은 캐나다 출신 제임스 에네스(49)가 3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만난다. 에네스는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네스 콰르텟의 리더이자 시애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예술감독이다.

    1부는 '핑갈의 동굴'이라고도 불리는 멘델스존의 '헤브리디스 제도'로 시작한다. 이 곡은 1830년 작곡된 관현악 서곡으로 '음의 풍경화가'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중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곡의 흐름은 서로 대비되는 두 가지 주제에 기반한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다.
  • ▲ '2025 서울시향 에드워드 가드너와 제임스 에네스' 포스터.ⓒ서울시향
    ▲ '2025 서울시향 에드워드 가드너와 제임스 에네스' 포스터.ⓒ서울시향
    이어 에네스가 영국 작곡가 월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월튼 전성기의 대표작이자 영국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전설적인 비르투오소 야샤 하이페츠가 의뢰하고 초연했다. 독주자에게 무척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지만 서정적인 선율과 리듬 변화,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

    2부에서는 교향시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슈트라우스 특유의 탁월한 관현악 기법이 돋보이는 음의 풍경화이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묵상이 담긴 서사시다. 단악장 구조에 22개의 소곡(장면)이 서사적으로 연결돼 있다.

    한편, 서울시향은 28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제임스와 에네스'를 연다. 에네스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라벨의 소나티네, 드뷔시의 현악 사중주, 브람스의 현악 육중주 제1번을 들려준다.
  • ▲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제임스 에네스' 포스터.ⓒ서울시향
    ▲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제임스 에네스' 포스터.ⓒ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