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에 도움되는 상호 호혜적 외교 추구""G7 급작스레 참석 … 국내 정상화 보여줄 것"김민석‧이한주 논란엔 "본인들, 소명할 수 있다 얘기"
-
-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G7 참석을 위해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하면서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만 하지 않냐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 취임 12일 만에 G7 참석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당초에는 국내 현안들이 많아서 불참하려고 했지만 급작스럽게 참석했다"며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잠시 후퇴하긴 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그리고 문화적으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나라"라며 "신속하게 위상을 회복해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지금까지보다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 경쟁이 매우 심각해졌다. 이재명의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또한 이 대통령은 'G7 플러스' 계획에 대해선 "기회가 된다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의 채무 의혹 및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선 "제가 본인에게도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는데 본인으로선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그냥 의혹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며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이)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이지만, 공직의 성격이 없지 않으니 검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며 "그 역시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 들어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세바스띠엥 까리에르 캐나다 외교부 의전장과 엘리너 올젠스키 재난관리 장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다.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3일간 G7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