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출신 민주 중진 우상호 정무수석 발탁'특수통' 오광수, 여권 우려에도 민정수석 임명 강행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대표
  • ▲ (사진 왼쪽부터)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광수 변호사,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연합뉴스
    ▲ (사진 왼쪽부터)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광수 변호사,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으로 대구지검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4선 의원 출신인 우상호 수석은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여야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어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무 감각과 국민 통합 추진 적임자를 고려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민정수석으로는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동기다.

    오 수석은 청주지검과 대구지검 검사장을 거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검사 생활을 마쳤다.

    검찰 재직 당시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출신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 사건 등의 사건을 수사했다.

    앞서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이 민정수석으로 거론되자 여권은 검찰개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오 수석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이규연 전 JTBC 대표는 중앙일보 사회 에디터, JTBC 보도국장, JTBC 탐사기획국장, JTBC 대표를 거쳐 현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선 기간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사회통합전략분과장과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