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선, 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등 임명 대통령실 "金 민생정책 적임, 河 경제성장철학 이해, 柳 재정 민주적통제 강화"김용범 실장, 기재부 차관시절부터 업무능력 탁월 부처 조율사 기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금융 분야 해박'경제성장수석' 명칭 이례적… 추경 등 '과감한 정책' 속도 낼 듯 사회수석에는 경기도 일자리 재단 대표 지낸 문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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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 김용범 정책실장, 강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를 경제성장 수석으로 인선하면서 '경제팀 참모'를 확정했다.이 대통령은 인선과 함께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이 전했다.0%대의 저성장을 맡을 '경제 조타수'를 확정한 셈인데, 업무 추진력의 대명사인 김용범 전 기재부 차관을 발탁하고 경제 수석의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면서 불황 조기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정책의 최전선을 책임지게 될 김용범 신임 정책실장은 기재부 1차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그간 경제 부총리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대통령실은 코스닥 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 제고,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는데, 국제금융 부분에도 탁월하다. "공부하는 관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강단이 있어 업무 추진력도 관료 사회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강 실장은 "경제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감각을 가졌다"며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소개했다.인선에서 주목할 점은 경제 수석의 명칭을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0%대 성장률로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 성장률을 어떻게든 끌어올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하준경 신임 수석은 새 정부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돼 왔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이 대통령은 또 수석급으로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는데 이 대통령이 강조한 '재정 마중물'의 기능을 살리는데 주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류 보좌관은 싱크탱크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거치고 한국재정학회 이사를 지낸 재정 분야 전문가다.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의 건전성 회복과 더불어 대통령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 등 재정 전반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인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대통령실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가 발탁됐다.문 수석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하던 시절부터 정책적으로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로서 아동수당 도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