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강원 外 전 지역 승리서울 25개구 중 21개구 민주당 승김문수·이준석, 득표율 합쳐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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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마주보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완료된 4일 오전 5시1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 100% 기준 이재명 당선인은 1728만7513표를 얻었다.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41.15%(1439만5639표)로 집계됐다. 이들의 표 차는 289만1874표다.3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291만7523표)를, 4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를 득표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524만9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79.4%다. 이 중 선거일 투표자는 1952만9689명,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등으로 투표한 인원은 1571만727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당선인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영남,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섰다.이 당선인은 서울에서 47.13%를 득표하면서 41.55%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5.58%포인트 차로 앞섰다.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총 4개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구에서 이 당선인이 앞섰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11개구를 수성하는 데 그쳤던 이 당선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이 당선인은 기세를 몰아 경기, 인천에서 각각 52.20%, 51.67%를 얻어 김 후보(37.95%, 38.44%)를 크게 앞섰다.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던 대전, 충북, 충남 지역에서도 각각 48.50%, 47.47%, 47.68%를 얻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당선인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가져왔다.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는 이 당선인의 득표율이 84.77%에 달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확인했다. 이 지역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은 8.02%에 그쳤다.다만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이 당선인은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67.62%, 66.87%를 얻어 이 당선인을 크게 앞섰다.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이 당선인은 각각 40.14%, 42.54%, 39.40%를 얻어 김 후보(51.39%, 47.57%, 51.99%)의 득표율을 따라잡지 못했다.강원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47.30%를 득표해 이 당선인을 3.35%p 앞섰다.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 충남, 충북, 세종, 대전에서까지 압승한 것을 보면서 중도층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심판의 뜻을 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판세를 계엄 사태에 대한 정권 심판론으로 풀이한 것이다.이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란 심판'을 내세운 만큼 차기 정부 국정 운영 동력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한편,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9.94%, 경기 8.84%, 인천 8.74%를 각각 득표해 수도권 지역을 위주로 선전했다. 이 밖의 지역에서는 6~9%대 득표율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