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에서 약식으로 취임식 진행 예정국군통수권자로서 안보 현황 보고 받을 전망첫 외교 일정으로 美 트럼프와 전화 가능성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떠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떠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실 시 되는 가운데,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확정하는 순간 임기를 곧바로 시작하게 된다.

    이번 6·3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궐위로 인한 보궐 선거인 만큼 60일 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공직선거법 14조에 따라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개표 완료 후 임기가 곧바로 시작된다. 이 후보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의원직은 자동으로 상실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개표가 이날 오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개표 완료 직후 전체회의를 소집해 개표 결과를 의결하고 의사봉을 3번 두드리는 시간은 오전 7시 전후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 때는 오전 8시9분 당선을 확정했다.

    이 후보는 취임 직후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법적 권한도 즉시 넘겨 받게 된다. 이에 합참의장으로부터 전화로 대북 군사 대비 태세 등 안보 현황 등도 보고 받게 된다.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외부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확정 직후 약 2시간 만에 현충원 참배를 첫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같은 날 낮 12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 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국회 잔디마당이 아닌 본청 내부에서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5부 요인, 국회의원, 소수의 내외빈만 참석한 상태에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용산 대통령실을 우선 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용산으로 출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외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첫 외교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핵심 인선도 곧바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는 국무위원 인사제청권을 갖고 있고 비서실장도 대통령비서실 인사위원장을 겸임하는 만큼 대통령 참모진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핵심 인사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