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 출구조사에 환호성 이어져
  •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윤여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박찬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윤여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박찬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6·3 제21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개표상황실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3일 국회에 마련된 민주당 선거개표상황실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부터 의원들은 마주칠 때마다 서로 악수를 나누고 격려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현장에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이어졌다. 8시가 되기 직전, 카운트다운 10부터 1까지 세는 순간 목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일부 의원들은 휴대폰을 들어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라는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중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일어나 서로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김부겸 선대위원장, 정은경 선대위원장도 밝게 웃어보였다.

    현장 곳곳에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재명 후보의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2.3%포인트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소리는 다시 커졌다. 다만 경북 지역에서 김 후보가 64% 득표율을 기록하자, 잠시 아쉬운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천 계양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당선 윤곽이 드러나면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박찬대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은 확실하게 종식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이 도약하고 성장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과반을 넘겼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 우리가 소원한 바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