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 데니스 켈리 작품, 6월 18~30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서 공연이준우 연출 참여…21일 오후 3시 티켓 오픈
  • ▲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캐스트.ⓒ우란문화재단
    ▲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캐스트.ⓒ우란문화재단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ORPHANS)'이 국내 초연된다.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영국 작가 데니스 켈리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 숨겨진 진실과 도덕적 딜레마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2009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퍼스트상과 헤럴드 엔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되며 동시대 연극의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포착한 수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작품은 한 가족의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사건을 다룬다. 임신 소식을 축하하는 저녁을 보내고 있는 헬렌과 대니 앞에 피로 얼룩진 헬렌의 동생 리암이 나타난다. 리암은 자신이 길에서 누군가를 돕다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이야기는 점점 모순되고 불안하게 변해간다.

    이번 한국 초연은 '대니' 역에 이강욱, '헬렌' 역에 정새별, '리암' 역에는 류세일이 출연한다. 연출은 극단 배다의 대표이자 '붉은 낙엽'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신인 연출상을 수상한 이준우가 맡는다.

    이준우 연출은 "이 작품은 폭력을 통해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인간의 위험한 심리를 다룬다. 삶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인해 생존이 삶의 목적이 되면서 우리 안에 스며드는 폭력의 구조를 응시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21일 오후 3시부터 NOL티켓(인터파크)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포스터.ⓒ우란문화재단
    ▲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포스터.ⓒ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