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에튀드', 올해의 음반·신인상 등 3개 부문 석권…시상식 창설 이후 최초5월 16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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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임윤찬.ⓒ롯데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의 음반 '쇼팽: 에튀드'가 영국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3관왕를 차지했다.임윤찬은 지난 23일(영국 현지 시간) 열린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 '올해의 신인(Newcomer of the Year)', '기악 부문상(Instrumental Award)'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데카 클래식 레이블 데뷔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를 통해 거둔 성과로, 단일 앨범이 세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시상식 창설 이래 처음이다. 신인상 수상자가 동시에 '올해의 음반'까지 받은 것도 최초다.2007년 시작된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는 대중과 심사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1~2월 투표를 진행해 매년 4월 수상자를 발표한다.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디아파종 도르 르 란네와 함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임윤찬은 BBC 뮤직 매거진을 통해 "2024년에 뛰어난 앨범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항상 제 마음이 말하는 것과 제 생각이 이끄는 것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 ▲ 임윤찬 반 클라이번 결선 실황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샬럿 스미스 BBC 뮤직 매거진 편집장은 "시상식 20여 년 역사상 세 개의 상을 석권한 아티스트가 이제 겨우 21번째 생일을 맞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임윤찬은 평범한 아티스트가 아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발매된 '쇼팽: 에튀드'는 한국에서는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프랑스에서는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는 임윤찬의 연주를 "탁월한 통찰력과 몰입이 느껴진다. 노래하듯 환상적이다"고 표현하며 앨범에 대해 "매혹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쇼팽"이라고 극찬했다.수상 소식과 함께 데카 클래식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오는 5월 16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싱글로 2악장 중 일부가 24일 먼저 공개됐으며, 앨범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믹싱돼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간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당시 임윤찬은 18세의 나이로 콩쿠르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휘자 마린 알솝은 "젊은 연주자 안에 웅대한 영혼이 들어 있는 듯했다"고 평했다. 결선 실황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까지 1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중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기록됐다.임윤찬은 오는 25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해당 실황은 5월 2일 도이치 그라모폰의 클래식 영상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Stage+)'를 통해 가장 먼저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