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에튀드', 올해의 음반·신인상 등 3개 부문 석권…시상식 창설 이후 최초5월 16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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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첫 스튜디오 음반으로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의 앨범 ‘쇼팽: 에튀드’가 영국에서 열린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핵심 부문을 휩쓸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이다.
- ▲ 피아니스트 임윤찬.ⓒ롯데문화재단
현지시간 23일 발표된 수상 결과에 따르면 임윤찬은 ‘올해의 음반’을 비롯해 ‘올해의 신인’, ‘기악 부문상’까지 총 세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나의 음반이 이 세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사례는 시상식 역사상 전례가 없으며, 신인상 수상자가 같은 해 최고 음반으로까지 인정받은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성과는 데카 클래식 레이블에서 선보인 데뷔 스튜디오 작업 ‘쇼팽: 에튀드’를 통해 이뤄졌다. 2007년 출범한 이 시상식은 독자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병행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디아파종 도르 르 란네와 함께 주요 클래식 어워드로 꼽힌다.
임윤찬은 수상 소감을 통해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던 해였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음악을 대할 때 감정과 사고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샬럿 스미스 편집장 역시 "20년 넘는 시상식 역사에서 세 부문을 동시에 차지한 연주자가 21세라는 점은 경이롭다"며 그의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
해당 음반은 발매 이후 국내에서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프랑스에서도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호평을 이어왔다. 프랑스 음악 평론가 베르트랑 부아사르는 "통찰과 몰입이 돋보이는 연주"라고 평하며 "생동감 넘치는 쇼팽 해석"이라고 극찬했다.
- ▲ 임윤찬 반 클라이번 결선 실황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한편, 데카 클래식은 임윤찬의 또 다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실황 음반이 오는 5월 16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일부 트랙은 이미 선공개됐으며,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공간 음향으로 제작돼 몰입도를 높였다.
임윤찬은 당시 18세라는 어린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휘자 마린 알솝은 "젊은 연주자 안에서 거대한 음악적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해당 결선 영상은 현재까지 1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클래식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는 오는 25일 카네기 홀 무대에 올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 실황은 5월 2일 도이치 그라모폰의 영상 플랫폼 ‘스테이지 플러스’를 통해 공개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행보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