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문수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반탄 전선에서 본선 구도 재편까지한덕수와의 단일화 가능성 … 반이재명 연대 공감대김문수 캠프 '우파 재편'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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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23일 여의도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경선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 힘 의원 모습 ⓒ정상윤 기자
5선 중진이자 보수 진영의 전략가로 불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카르텔과의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우파 결집해야윤 의원은 "카르텔 세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좌파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김문수 후보와 똑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것 확인했다"며 "지금은 검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전시(戰時)"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문수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윤 의원은 이날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며 체제 위기를 경고했다."작년 12월부터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해 왔다.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겨냥한 탄핵이자 우리 아이들 미래에 대한 탄핵일 수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거대 야당과의 보이지 않는 커넥션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체제수호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김문수 후보와 저는 똑같은 가치지향을 가지고 있다. 김문수는 자유민주주의 우파 대통합을 위해 가장 적극적이고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를 지지하게 됐다"고 지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윤 의원의 이번 지지 선언은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다. 그는 탄핵 정국 당시 광화문, 헌재 앞, 국회를 오가며 반탄핵 전선을 이끌었던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로, 김문수 후보가 표방하는 '체제 수호 전쟁' 프레임에 완전히 부합하는 인물이다.정치권에서는 이를 '우파 결집의 촉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선 경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윤 의원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택하며 '체제 수호 전선'에 힘을 실었다. 이는 독자 출마보다 가치연대 중심의 전략적 행보를 선택한 것으로 읽힌다. 김문수 후보에게 보수 내부의 신뢰와 지지를 실질적으로 몰아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윤 의원은 김문수 후보와의 '가치 동맹'을 명확히 하며 "똑같은 가치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김문수 후보는 "윤상현 의원이 지지해주니 너무나도 큰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외연 확장의 키워드, '한덕수 연계론' 부상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상현 의원의 이번 행보가 단순히 아스팔트 우파의 결집을 넘어 중도 실용보수의 대표주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외연 확장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윤 의원은 그간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를 제외한 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는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 대행을 견제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김 후보만이 "한 대행뿐 아니라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내놓았다.윤 의원은 이에 대해 "일단 민주당 집권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 반(反) 이재명 개헌 연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 저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덕수 대행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윤 의원은 당내에서 전략적 감각과 독립적 행보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이번 선택은 김문수 캠프가 보수 성향 유권자뿐 아니라 중도 우파까지 흡수하는 확장 전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서정욱 변호사는 "윤상현 의원의 김문수 지지 선언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첫째는 탄핵에 명확히 반대한 후보가 김문수이기에 그를 중심으로 한 우파 세력의 결집을 뜻하고, 둘째는 한덕수 대행 출마 시 외연 확장 가능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한 대행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김문수 캠프는 단순한 경선 전선이 아니라 보수 전체 재편의 핵심 축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