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알 나스르, 미토마가 최우선 영입 후보브라이튼에서 맹활약한 미토마, 아시아 최고 이적료 경신 가능성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 모두 거부
  • ▲ 일본 최고의 선수 미토마 카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일본 최고의 선수 미토마 카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투자를 축구에 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이었다.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호날두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2023년 영입했다. 이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 등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입성했다. 

    이를 주도하는 건 국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가 그 중심에 있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50조원)다.

    PIF는 호날두에게 1억 7000만 파운드(322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고 있다. 이들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PIF는 과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뛰고 있던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연봉 6억 파운드(1조 1380억원)를 제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이자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토트넘)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호하게 거부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캡틴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는 과거 한국 대표팀 캡틴 기성용의 발언을 강조하면서 거부 입장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EPL에서 할 게 남아 있다.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강한 입장을 이어갔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 최고의 선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바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다. 

    2021년부터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는 27세 미토마는 브라이튼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윙어로 평가를 받았다. 미토마는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꾸준히 돌았다. 이런 그를 사우디아라비아가 노리는 것이다.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가 미토마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미토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은 당연하다. 현재 아시아 최고 이적료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이적할 때 4272만 파운드(81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미토마의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1042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미토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알 나스르가 적절한 제안을 한다면 브라이튼은 오는 여름 미토마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며 '단독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알 나스르는 지난 1월 미토마 이적료로 5500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 오는 여름 알 나스르는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토마는 알 나스르 최우선 영입 후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브라이튼은 미토마의 이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알 나스르에게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는 여름 브라이튼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다.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250만 파운드(47억원)에 영입했다. 브라이튼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