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경쟁하고 서로 간 적절한 표 나와야"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이 문제에 개의치 않는다""호남·수도권 경선에서 대역전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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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 독주에 대해 "압도적 정권 교체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이 보기에 90% 이렇게 몰표가 나오는 현상은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으로 압도적 정권 교체를 하는 데 절대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1·2차 순회 경선 결과 득표율 89.56%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5.27%, 김경수 후보는 5.17%로 나타났다.김 후보는 "충청·영남 경선 결과에 대해 당원들이 준 결과를 아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선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안에서 서로 간 적절한 표도 나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이 후보의 '일극체제' 이미지가 오히려 본선에서 안 좋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그는 "민주당에 좋은 후보들이 나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선이 흥행을 하고 나중에 한 팀이 되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압도적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처리할 일"이라며 "이 문제는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도 이 문제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해 대역전극을 만들고 압도적 정권 교체에 이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