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대한민국 해양수도 만들 것"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포함 안 돼"바람직한 해법 만드는데 노력"
  •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영남권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며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부·울·경의 저력은 세계를 주도할 대한민국의 미래와 만날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준비돼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강국의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을 육해공 '트라이포트'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북극 항로라는 새로운 기회를 대한민국이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의 자동차·석유화학·조선산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산업 선도주자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전기차·수소차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충해 친환경 미래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겠다"며 "맞춤형 R&D와 고용 안전망 제공 등 산업·고용 전환을 종합 지원해 울산을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의 공약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 캠프 윤호중 선거대책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협의 과정을 충실히 잘 이행해 이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