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표심공략 나선 이재명"청년들 병영에 가두는 게 효율적인가""징병·모병제 장점섞은 선택적 모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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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후보가 '선택적 모병제'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선택적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이 후보는 1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 간담회와 시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십만의 청년을 병영 속에서 과거처럼 단순 반복적인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징병제의 장점과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세계사적으로 보면 과학 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과학 기술을 천시하거나 도외시한 체제는 망했다"며 "과거 6·25 전쟁 당시 인해 전술이란 말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 수로 하는 시대에서 무기 체제로 결판이 나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했다.이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내건 '선택적 모병제'를 다시 꺼내든 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선택적 모병제는 병역 대상자에게 징집병과 전투부사관 모병 중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징집병 규모는 현행 30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축소하고 모병으로 뽑은 전투부사관 5만 명과 군무원 5만 명을 각각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 대표는 세종 완전 이전에 대해 "완전한 수도 이전 문제는 헌법 개정 문제로 보고 있고 사회적 합의를 거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 완전 이전은 개헌과 맞물려 있는 만큼 당장 답을 내기에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집무 공간에 대해서는 "해당 문제는 국민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지금 당장 최종적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이어 "좀 더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효율성과 보안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