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완공 목표 추진 중인데李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당대표가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기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며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했다.

    또 "무늬만 혁신도시가 아닌 실질적 기능을 갖추겠다"며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은 이미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를 2027년 말로 잡았다. 부지도 세종동 S-1생활권으로 확보돼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사업비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기존 청와대보다 집무실 크기는 작아질 예정이다. 대국민 소통 시설은 더 넓게 짓고 비서실과 경호실 업무 공간은 일부만 설치해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행복청은 지난해 하반기 대통령 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축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 후보 경선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세종으로 완전 이전 추진에 대해 "세종 완전 이전은 수도 이전"이라며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약에서 "대전을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 글로벌 융합연구 네트워크 강화, 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지원 등을 내세웠다.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전(AI·우주산업)-세종(스마트행정)-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충남(디스플레이)을 잇는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