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 이승만 초대 내각·한미동맹 구상한 곳"한덕수, 문제 먼저 풀어가는 역할 집중해야""유승민 불출마, 다른 복선이 있을 수 있어"
  •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와 이영일 이승만기념관건립공동추진위원장을 만나 "국민 모두 함께하는 뭉치는 정치,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13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을 찾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면서 우파 진영 통합을 강조했다. 이화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내각과 한미동맹 등을 구상한 곳이다.

    나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각을 받아 국민 에너지를 하나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다시금 도약할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 엄혹한 시절 공산주의의 위협과 온갖 음해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우리 대한민국에 도입했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했다.

    나 의원은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한 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굉장히 중차대한 일"이라며 "지금 대통령이 없는 상황이기에 대행으로서의 그 역할, 관세 전쟁 속에서 이 문제를 먼저 풀어가는 역할에 집중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 결심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견해를 밝혔다.

    나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문제 삼으면서 출마를 안 한다는 것은 다른 복선이 있을 수 있다. 유 전 의원도 아마 이재명 민주당의 승리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에 함께 하거나 아니면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 선출된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그분이 생각하는 정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