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위원장 등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참석"젊은 병사들 죽음 헛되이 해선 안 돼"권성동, 민주당에 "용사들 명예 폄훼하고 침묵"
  •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참석자들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국민의힘 참석자들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 15주기를 맞아 '안보 강화' 행보에 나섰다. 

    권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여전히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등 여러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은 단순히 과거에 있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성일종 의원(국방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방위 야당 간사) 등이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서해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다 사망하신 천안함 46 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이 지나가는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는 것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천안함 용사들의 위국충정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작금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며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적었다. 이날 권 원내대표 일정에는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는데 결국 북한의 어뢰로 인한 사건으로 밝혀졌다"며 "당시 좌파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자폭설과 자작설을 퍼트리면서 진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용사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발언이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지금도 그런 발언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것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천안함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 준위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헌화한 뒤 "진정한 참군인의 표상을 보여줬다"며 "천안함 46용사, 구조 과정에서 순직하신 한 준위의 충국의 정신을 모두가 본받아서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우리가 온힘과 정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시신을 찾지 못한 강태민 상병, 김선호 병장 등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들의 사진을 어루만졌다. 권 원내대표는 "젊은 병사들의 사진을 보니까 이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고 예우 받는 나라, '제복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다시는 젊은 생명이 이유 없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