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키워드로 건국 대통령 이승만 재조명"온국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에 집중""우남 이승만 제대로 아는 것에 미래 있다"
  • ▲ 25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가 개최됐다. ⓒ정상윤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가 개최됐다. ⓒ정상윤 기자
    대한민국 청년 세대가 오는 26일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청년, 이승만을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 세대 원탁회의에서는 21세기를 사는 청년 세대가 이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 손영광 울산대 교수,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 책읽는사자 사자그라운드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세미나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개혁가, 연설가, 독서가, 외교가라는 4가지 주제로 돌이켜봤다.

    조평세 대표는 "청년 시절의 이 전 대통령을 보면 진취적인 혁명가이자 개혁가"라며 "이 전 대통령은 서재필과 에펜젤러, 제국신문과 매일신문을 쓰며 개혁 정신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많은 동료가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본인도 고문을 받으며 죽음 앞에서 솔직히 스스로를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개혁가 세계관에 송두리째 변화가 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민아 대표는 "자유가 없던 대한민국에 미국을 통해 공부한 자유라는 가치를 심었다"며 "이승만이 원한 자유는 우리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라고 말했다.

    '연설가 이승만'으로서의 활약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이 1898년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건국노선'을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그의 활약을 강조했다.

    손영광 교수는 "당시 조선 사회에 대해 공부를 하고 나니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이 문제를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깨우고 나라를 새롭게 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한 입법 독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목소리를 분명히 냈을 것"이라고 했다.

    건국이라는 과업을 이룬 독서가의 모습도 재조명했다. 한성감옥에서 투옥할 당시 집필한 '독립정신'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의 밑바탕을 이룬 책이라고 평가했다.

    책읽는사자는 "이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다양한 책을 섭렵한 이유는 시대적 사역의 과업을 이루기 위한 이론적 사상을 겸비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었고 총체적인 관점으로 본 것 아니겠나"라며 "서구 문명적 나라를 만드는 데 하나님의 섭리를 받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선 '외교가 이승만'의 업적을 언급했다. 또 외교의 중요성을 먼저 인지하고 미국과의 교류에 나선 혜안으로 인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지도자로서 사명이 있다면 청년 세대의 국제 교류는 청년에게 방향을 지정하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라며 "자유대한민국 국민이 계몽되고 자유가 지켜질 토양이 형성돼야 미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음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을 대한민국 청년이 따라가는 게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작금의 헌정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 우남 이승만을 제대로 아는 것에 길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