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인터뷰서 "언젠가 꼭 토트넘 복귀하고 싶다"
  •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연합뉴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한 번 친정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동시에 현 감독인 앙제 포스테코글루의 거취가 불투명해지고 있어,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BBC'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던 걸 항상 기억한다"며 "6년이나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슴에서 느껴진다. 언젠가는 꼭 토트넘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웠으며, 특히 손흥민을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초기 부진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부활시킬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고, FA컵과 리그컵에서는 이미 탈락했다.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지만, 최근 리그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하며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팬들과 언쟁을 벌이며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 경영진이 감독 교체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점점 더 유력해지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포체티노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가 돌아온다면 팬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릴리화이트 로즈'의 존 웬햄도 "포체티노가 복귀를 원한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 그의 지도 아래 토트넘은 가장 강력한 시기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포체티노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관계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질될 당시에도 서로를 이해하며 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지만, 토트넘 복귀를 위해 언제든지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체티노 감독이 예상보다 더 빨리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경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