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 당협 80명, 서부지법~헌재 행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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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한 달이 되는 오는 15일 대규모 행진을 통해 윤 대통령 체포 부당성을 알리기로 했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탄핵 반대 원외 당협위원장 80여 명은 "서울서부지법, 헌법재판소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과 공정한 탄핵 심판 및 재판을 요구하는 집회 및 공정촉구 행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해당 모임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모인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를 규탄하는 항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해당 모임은 곧바로 윤 대통령 체포 및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이곳에서도 불법 체포와 구속영장 발부 항의 성명을 발표한 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이들은 서부지법에서 헌재까지 약 3시간가량 행진하면서 윤 대통령 즉각 석방과 공정한 탄핵 심판 및 재판을 촉구하는 시위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해당 모임은 "서울중앙지검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구속 기간이 이미 지난 뒤 기소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헌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인 만큼 더욱 신중하게 충분하고도 공정한 심리를 해야 하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이 요구한 증인은 줄줄이 채택을 거부하고 심리는 몰아치듯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각에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인 재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이유"라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2시간여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현장 병력 철수를 내란죄로 단죄하려는 데 대한 문제점도 함께 지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