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은 찾아 추경 편성 등 경제 현안 논의이창용, 정치적 충격 등 경기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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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논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언급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 국민의힘은 이 총재와의 면담에서 예산안 조기 집행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보고'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 총재께서 정부와 정치권에 여러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고 계시고 있다"며 "그런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이 뭔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날 국민의힘은 권 원내대표를 포함해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수영 국회 기획재정위워원회 간사, 구자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수민·서지영 원내대변인 등이 자리했다.앞서 이 총재는 국제 정세와 환율 불확실성 증대로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조~20조 원 가량의 추경 편성을 제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올해 상반기 예산안 조기 집행 후 추경 편성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와 이 총재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예산안)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중요하고 집중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올 한해 연말까지 봤을 때 추경 편성의 필요성이 있어 (이 총재가) 먼저 언급했다고 이해했다"고 밝혔다.박 원내대변인은 "저희 생각에는 (이 총재와 국민의힘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정국이 예민하다 보니 연말까지 보고 (추경 편성을) 언급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가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 돼야 대외신인도에 좋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보면 추경 필요성이 있어 '가급적 빨리'라는 의미로 해석된 것 같은데 실제 총재의 입장과 간극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권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정치적 충격으로 불안 증폭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빨리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드렸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