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협주곡·오페라·국악·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
  • ▲ 지난해 1월 열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서울시립교향악단
    ▲ 지난해 1월 열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서울시립교향악단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신년음악회가 찾아온다. 교향악·협주곡·오페라·국악 등 각 공연장과 단체·연주자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한 해를 시작하는 무대를 꾸민다. 2025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고 위로의 선율이 담긴 음악 성찬을 소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창극단과 함께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음악회'(박천지 지휘)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이 '하나의 노래 애국가', 창극 '리어' 중 '이 밤'과 '물이여', 단가 메들리 등을 노래한다.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생황 연주자 홍지혜와의 협연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송민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황수미, 클라니네스트 김한, 피아니스트 선율, 소리꾼 고영열,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국립심포니오케스라, 국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존 윌리엄스 '올림픽 팡파르와 주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만날 수 있다.
  • ▲ 2025 신년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대원문화재단·아트앤아티스트
    ▲ 2025 신년음악회 포스터.ⓒ국립극장·대원문화재단·아트앤아티스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연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협연한다.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들려준다.

    대원문화재단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6회 신년음악회'를 펼친다.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탄생 160주년을 맞이하는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첼리스트 김두민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선사한다.

    클래식 공연제작사 아트앤아티스트는 1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집시 카니발'이라는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김광현 지휘의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소프라노 이명주·이혜진,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리톤 김기훈·최인식, 테너 김민석이 출연한다. 슈트라우스 2세 '박쥐', 비제 '카르멘', 번스타인 '캔디드', 거슈인 '포기와 베스', 푸치니 '라보엠' 등의 오페라 명곡을 즐길 수 있다.
  • ▲ 빈 소년 합창단.ⓒLukas Beck
    ▲ 빈 소년 합창단.ⓒLukas Beck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18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드보르자크 카니발 서곡,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를 감상할 수 있다.

    창단 527주년을 맞은 '천상의 목소리' 빈 소년 합창단이 내한한다. '2025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는 17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18일 익산예술의전당,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2일 경주예술의전당, 23일 부산시민회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왈츠의 왕가'라고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일가의 음악이 담긴 풍성한 레퍼토리와 함께 한국 민요 '아리랑' 등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