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로송' 등장에 중장년층 '반응'유튜브·숏폼 조회수 4배 가까이 늘어
  •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이 작사·작곡하고, 실력파 테너 강성찬이 노래한 성악 발라드 '뭐하지? 어떡하지'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강인원이 테너 강성찬과 손을 잡고 발매한 디지털 음원 '뭐하지? 어떡하지'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누구나 나름의 고난을 겪는 게 인생이니, 비교하지도, 상심하지도 말라며 중장년층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헌사'와도 같은 노래다.

    더 나아가 삶은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아픔마저도 사랑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것이라는 '초긍정 메시지'를 담고 있다.

    테너 박인수가 부른 '향수'를 연상케 하는 이 곡은 한 번만 들어도 '뭐하지? 어떡하지?'라는 후렴구가 귓가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 살고 있는 우리를 위로하는 듯한 노래에 중장년층이 반응하면서 유튜브와 숏폼 조회수가 발매 당시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강인원은 "경제불황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연예계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욱 심하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비상계엄, 탄핵 남발 같은 충격이 이어지면서 대다수 음악 창작자와 가수, 배우들 입에서 '뭐하지? 어떡하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강인원은 이 곡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해까지 3년간 음악저작권협회 감사로 일을 하면서, 주변 선후배 작사·작곡가들이 본업인 음악만으로는 먹고 살수 없어, 노동 현장에서 투잡·쓰리잡을 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절감했다"며 "또한 가요계 종사자 상위 1%가 연간 수입 70%를 차지하고, 99%가 나머지를 나눠 먹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인원은 "90년대 '존재의 이유'라는 노래가 고생하는 남대문 새벽 상인들의 애환을 달래주면서 큰 위로가 됐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사회 사각지대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 노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음원 제작사 '에보비트'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