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軍 200명' 투입"尹, 두 차례 전화해 '끌어내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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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병력을 이끈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16일 구속됐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과 함께 군 병력을 지휘한 핵심 지휘관이다. 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군 병력 200여 명을 국회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13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군 구금 시설에 수용했다.이후 이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국회로 출동했을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끌어내라'는 지시를 2차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특수본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김 전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 방첩 사령관, 곽 전 사령관을 구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