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런종섭 되려고 해 … 핵심 증인"국수본부장 "출금조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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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주장했다.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함께 모의하고 획책한 김 전 장관이 출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제2의 런종섭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당초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직전에 면직 처리돼 불참했다.박 의원은 "현재 국방위원회에서 확실한 것이 하나 밝혀졌다. 내란 사건에서 계엄사령관은 아무것도 몰랐고, 특전사 출동도 장관이 한 것으로 안다는 것"이라며 "국방부 차관과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육군참모총장은 전시 상태가 아니고 병력 동원도 불필요했고,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정부의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 수배'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용현 해외 도피가 확실시 된다"며 "김용현은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 증인이자 하수인이다. 즉각 출국금지를 요청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법무부가 즉각 김용현 출국금지를 안 한다면 온 국민 인지 내란 사건 핵심 피의자 도주 방주"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공항공사, 각 항만 근무자를 포함한 모든 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입장문을 통해 "오늘 김용현 장관이 해외 도피를 위해 출국 항공편을 예약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법무부 장관은 수사기관이 요청하지 않더라도 당장 직권으로 출국금지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김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우 본부장은 "의원님을 요구하는 사항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한편, 김 전 장관은 현재 개혁신당, 정의당 등 야당으로부터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