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공자 내세워 '중국 환상' 유포"
  • ▲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과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공산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아웃과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공산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상윤 기자
    시민단체 'CCP(중국공산당)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는 국립안동대, 세명대(제천시), 국립강원대, 대진대(포천시), 국립인천대를 방문해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개최했다.

    공실본 등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공산당이 공자를 내세워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며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인사회를 감시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라며 "세계 각국이 공자학원을 추방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인 39개의 공자학원을 끌어안고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영혼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989년 천안문사태의 진상은 무엇인가. 티베트와 위구르에서 자행되는 민족말살정책의 진실은 무엇인가. 대만이 과연 중국의 일부인가. 파룬궁에 대한 잔인한 탄압의 이유가 무엇인가. 중국공산당 일당독재의 폐해는 무엇인가"라며 "공자학원은 이런 질문을 입 밖에 내지도 못하게 막으면서 중국은 '인민이 행복한 나라'라고 선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공산당의 두 번째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토록 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동맹은 우리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라고 덧붙였다.

    이들 시민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11월 우리 국회 방문 당시 연설을 인용하며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다"며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이 대한민국을 돕고 있다. 아주 먼 미래까지 미국의 충실한 동맹국으로 남을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실본 관계자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이렇게 중국공산당의 일방적 선전과 세뇌를 허용해도 되는 것인가. 우리 대학과 교수들은 제자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가"라며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중독된 대학과 교수들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중공아웃과 공실본은 2021년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반중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