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배현진 의원 머리 내려친 혐의배현진 측 변호인 "합의 의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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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 DB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로 여러 차례 내려친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이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심신상실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13일 특수상해 등 혐의를 받는 A(15)군의 1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A군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열린 특수상해 혐의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 1월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을 돌로 15차례 가격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이로 인해 배 의원은 두피가 찢어지고 상처를 입어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A군 변호인은 정상적 판단에 따른 범행이 아니라며 선처를 주장했다. "진료기록을 보면 판단력과 의사결정능력이 손상되는 등 심신상실 판단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형법상 '심신상실 상태'란 사물의 선악과 시비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거나 사물을 변별한 바에 따라 의지를 정해 자기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를 뜻한다. 심신미약은 심신상실 정도는 아니지만 미약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변호인은 이어 "부모의 적극적 지원 아래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 감호로 강제 수용하면 심신장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지난달 13일 검찰은 A군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치료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있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때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하는 보안처분을 뜻한다. A군이 치료감호 처분을 받게 되면 시설에서 구금 치료를 받고 그 기간만큼 형 집행을 대신하게 된다.하지만 배 의원 측 대리인은 이날 공판에서 합의 의사는 없다며 처벌 희망 의사를 명확히 했다. 배 의원 측은 "본인이 했던 행동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