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5, 탄두 중량만 8t … 세계 최고 수준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혀
  •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에 '괴물 미사일'로 불리며 탄두 중량만 8t이 넘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내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에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해 전술핵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군은 지난 2022년 국군의 날 행사 당시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을 설명하는 영상에서 현무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실물이 일반에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서 처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현무-5의 중량은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현무-5를 처음 공개하는 것은 최근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4.5'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4.5t급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 드러낼 예정이다.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국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건 처음이다.

    B-1B는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서 최대 속도 마하 1.25(시속 153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긴 동체가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