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누르면 사이렌 작동·경찰 출동5000세트 지난달 배부 완료…추가 신청 쇄도점포앞 행인 행패 방지 효과 '톡톡'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경광등 지원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경광등 지원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안심경광등'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13일 안심경광등이 설치된 중구 소재 1인점포 네일숍을 방문해 실제 위험 상황 시 안심경광등의 작동절차 및 경찰출동까지 연계되는 과정을 직접 점검한다고 밝혔다.

    안심경광등이 켜지면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안심경광등 5000세트를 배부했다. 신청 당시 이틀이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조기 마감된 데 이어 추가 지원 요청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배부된 지 한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실제 이용 사례가 많지 않지만 안심경광등 덕분에 점포 앞에서 행인들이 행패를 부리는 상황을 경찰이 출동해 해결해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

    안심경광등 배부점포는 남성 499개(10.0%), 여성 4501개(90.0%)로 여성 신청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가 1493명(29.9%)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가 137명(2.7%)으로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는 미용실이 1207개(24.1%)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가 809개(16.2%)로 뒤를 이었다.

    오 시장은 "위기 발생 시 자동 신고가 되는 안심경광등을 통해 1인 점포 사업주분들의 범죄 피해 방지 등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심특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