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출장 중 '폭염 피해 최소화' 긴급 지시 행정1‧2부시장 주재, 25개 자치구와 대책 회의 무더위 쉼터 내실화, 취약계층 예방책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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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폭염 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에서 폭염 피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서울시
기록적인 무더위로 서울에서 첫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긴급 대응에 나섰다.서울시는 1일 오전 행정1‧2부시장 주재로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를 열어 폭염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대책을 논의했다.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질병관리청이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사망 1명을 포함해 55명으로 집계됐다.중국을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보고를 받고 재난 대비를 주관하는 행정2부시장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상 대응을 지시했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장마가 물러가고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 31일부터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25개 자치구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시·구는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대책을 점검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긴급히 마련했다.이날 회의는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행정1‧2부시장, 복지실장, 재난안전기획관, 도시기반시설본부장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로 진행됐다.우선 시민 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와 보호기능 강화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 운행 확대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책 ▲위치기반 폭염 대피‧보호시설 정보 서비스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25개 자치구도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폭염대책을 공유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위기단계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폭염이 재난으로 다가오는 현실에서 폭염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도시안전 전반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어 "시도 현장과 가까운 25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