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반대, 지난 4일 국민동의청원 등록11일 오전 기준 약 5만4000명 동의鄭 "탄핵 찬성·반대도 중대사 … 청문회 열자"
  • ▲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반대한다'는 국회 청원이 동의자 5만 명을 넘어 국회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윤석열 탄핵반대 청원 청문회'를 오는 8월에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반대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등록됐다. 청원 등록 일주일만인 11일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약 5만4000명이 동의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안에 5만 명이 동의하면 법안을 소관 상임위에 회부하는 제도다.

    청원인은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으로,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정신 나간 민주당의 끔찍한 독재에 맞서 탄핵 반대 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원 취지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완전히 무너졌다"며 "민주당과 문 정권은 지난 5년 간 국가 채무를 400조 원 이상 증가시켜 국가 채무 1000조 원 시대를 열고 우리 미래 세대에게 빚 폭탄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잿빛 미래를 장밋빛으로 돌려놓은 정부가 윤석열 정부"라며 "윤 정부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파도를 잘 극복하기 위해 인기가 없더라도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이라는 과제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 정부에 응원과 격려를 통해 힘을 실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SNS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도 5만 명을 돌파해 곧 법사위에 회부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찬성도 반대도 국가의 중대사"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평하게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법 제 65조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도 청문회를 개최해 조사하고 심사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국민의힘에선 호재 아니냐. (탄핵 청문회가 무효라고) 법원에 가처분신청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한다고 국회에서의 의결이 뒤바뀌지 않는다. 괜한 헛고생하지 말고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윤석열 탄핵반대 청원 청문회'를 8월 중 개최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