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미터 국기게양대' 조성 비판에 원점 재검토 "형태·높이 등 홈페이지에 의견 창구 마련""자유민주주의 정체성 나타내는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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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시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 초대형 태극기를 설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기존 계획은 철회하되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오 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에서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지난달 25일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나친 애국주의이자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오 시장은 이에 대해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 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 ▲ 예시도.ⓒ서울시
이를 위해 시는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수렴 창구를 만들 계획이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통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할 방침이다.시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국가상징시설 조성은 내달부터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준공이 목표다.오 시장은 "국가상징광장에 걸맞는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