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백서 빨리 공개해야 … 여러 의혹 제기돼""韓, 비례 공천 의논 과정서 폐쇄적으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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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천 의혹'을 제기했다.원 후보는 10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나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든 '갑툭튀'가 많이 있었다"며 "추천 경로, 선택 등의 모든 과정이 한 후보 주변 인물들과 검찰 출신의 측근이라는 두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원 후보는 "비례대표 공천을 의논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로 한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가 폐쇄적으로 논의했다"며 "최종 명단을 보고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전반적으로 취합을 해봤더니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복수의 경쟁자들이 있을 때 한 사람을 비례대표 명부에서 우선순위를 넣었고, 눈에 띄는 사람들이 앞 순위에 3~4명, 후순위에 일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며 "그러니 추천 경로와 (후보자) 선택, 비례대표 후순위 배정에 대해 잡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원 후보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백서가 빠른 시일 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총선백서를 빨리 공개하고, 총선백서 공개 부분에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있으면 그 부분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총선백서에 공개를 못한 부분이 있다면 총선백서팀과 이 부분과 관련해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