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백서 빨리 공개해야 … 여러 의혹 제기돼""韓, 비례 공천 의논 과정서 폐쇄적으로 논의"
  •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서성진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서성진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후보를 향해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했다는 '사천 의혹'을 제기했다.

    원 후보는 10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나와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든 '갑툭튀'가 많이 있었다"며 "추천 경로, 선택 등의 모든 과정이 한 후보 주변 인물들과 검찰 출신의 측근이라는 두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비례대표 공천을 의논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 쪽은 다 배제된 상태로 한 후보를 비롯한 5명 내외가 폐쇄적으로 논의했다"며 "최종 명단을 보고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전반적으로 취합을 해봤더니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복수의 경쟁자들이 있을 때 한 사람을 비례대표 명부에서 우선순위를 넣었고, 눈에 띄는 사람들이 앞 순위에 3~4명, 후순위에 일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며 "그러니 추천 경로와 (후보자) 선택, 비례대표 후순위 배정에 대해 잡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백서가 빠른 시일 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백서를 빨리 공개하고, 총선백서 공개 부분에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있으면 그 부분부터 논의를 시작하고, 총선백서에 공개를 못한 부분이 있다면 총선백서팀과 이 부분과 관련해 논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