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만 총통? … 김일성 김정은도 총통김정은도 이제 총통 반열에 오를 태세우크라 무기지원 카드로 푸틴에게 강하게 경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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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히틀러의 [직책]을 총통(總統)으로 부르고 있는데, 히틀러가 이끌었던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에는 총통이라는 직책이 없었다.바이마르 공화국은 총리를 수반으로 하고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원수로만 있는 의원내각제 국가였다.바이마르 공화국은 다른 의원내각제 국가와 같이 총리와 대통령을 따로 선출했다.히틀러는 1933년 이 공화국의 총리가 됐다가 이듬해 대통령까지 맡았다.독일은 두 직책을 겸하게 된 히틀러를 [Führer(퓌러)]로 불렀다.Führer는 영도자나 지도자, 수령 등으로 옮길 수 있다.독일과 동맹을 맺게 된 일본이 Führer를 총리의 [총]에 대통령의 [통]을 더해 [총통]으로 불렀기에, 우리도 히틀러를 총통으로 부르게 됐다.한자 [총통(總統)]을 정식 직책명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대만이다.대만의 총통은 우리의 대통령과 같다.■ 히틀러 총통이 평양에 부활해 있다사라진 Führer를 완벽히 부활한 것이 북한이다.과거 김일성 은 실세인 ★조선로동당 총비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공화국 대원수] 란 군사칭호를 가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을 하면서 ★공화국 주석 과 ★내각 수상 도 했다.가장 센 자리를 독식했기에 북한은 그를 [수령] 으로 불렀다.그냥 수령이 아니라 [위대한 수령] 으로 높여 불렀다.공산국가에서는 모두가 동등하다고 보니 서로를 부를 땐 [동무] 나 [동지] 를 붙여야 한다.그래서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이 만들어졌다.김정일 은 효도를 한다며 죽은 김일성 을 [영원한 국가주석] 과 [영원한 공화국 대원수] 로 모셨다.그리고 아버지보다 한 끗발 낮은 군사칭호인 [조선인민군 대원수] 를 갖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을 비롯한 나머지 직책을 이어받고, 국가주석과 같은 힘을 가진 자리로 ★국방위원장 을 만들어 차지했다.북한에는 ★조선인민군 말고도 ★호위총국 ★사회안전성 등 무력을 가진 기관이 많다.이를 통제하는 것이 국방위원장 이다.그도 Führer가 된 것인데, 북한은 그에게 수령보다 한 단계 낮은 지도자 칭호를 주었다.[친지김동(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 으로 모신 것이다.북한도 나름대로의 객관성(?)과 명분을 내세우는 사회다.북한은 김정일 이 냉전 종식과 김일성 사망이라는 엄혹한 시기를 넘기고 2006년 핵 실험을 해 이른바 [강성대국]을 만들었다며, 그를 Führer로 모신 것이다.김일성 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업적이 있기에 지도자로 올린다는 식이다.그런데 김정일 은 김일성 의 아들인 이른바 [백두혈통] 인지라, 북한은 수령은 백두혈통이 해야 한다는 [백두혈통 수령론] 을 내세우게 되었다.올해 김정은 은 만 40세가 된다.북한은 이러한 김정은 에게 [경애하는] 이라는 관형어는 썼으나, 수령이나 지도자란 칭호 부여까지 나아기진 않았다.[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라고만 불러온 것.그리고 김정일 을 [영원한 국방위원장] 으로 삼았기에 김정은 에게는 국무위원장 이란 타이틀을 사용했다.이러한 북한이 최근 김정은 초상화를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같이 내걸고, 간부 당원들에겐 김정은 배지를 달게 했다.이는 김정은 을 Führer 반열에 넣겠다는 뜻이 된다.김정은 은 3차부터 6차의 핵 실험을 성공시켰다.이중 6차는 수소폭탄이었다.그는 미국을 때릴 수 있는 ICBM인 <화성포-17, 18>형과 고체연료를 탑재해 급작사격이 가능한 <화성-11>형 등을 완성했다.전술핵탄두를 탑재한 SLBM을 쏠 수 있는 <김군옥 잠수함>도 건조했다.그리고 미국 대통령과 세 번 독대하는 기록을 남겼으니 지도자가 된다고 북한은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 할애비·지애비와 동급 되기 일보 직전과거 중국공산당(중공)이 [양탄일성(兩彈一星)] 에 성공한 후 미국과 복교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양탄 은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이고, 일성 은 <동방홍(東方紅)>으로 명명한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이다.중공은 1964년 최초의 원폭 시험, 1966년 최초의 수폭 시험을 했다.<동방홍>은 중국의 비공식 국가(國歌)인데, 1970년 중국은 <장정(長征)> 로켓으로 <동방홍>으로 명명한 최초의 인공위성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이러한 <장정> 로켓을 군사용으로 전용한 것이 <동풍(東風)> 미사일이다.중국은 1971년 최초의 ICBM인 <동풍-5> 개발에 착수해 1981년 성공했다.중공은 [양탄일성]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ICBM 만들 수 있게 되자 소련을 흔들기 위해 중국에 접근한 미국을 받아들이고(1972년) 복교를 했다(1979년).제대로 된 나라는 [여차하면] 상대를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될 때 적성(敵性)국가를 만나고 수교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김정은 도 미국을 때릴 수 있는 무기를 갖춰 놓고 미국과 정상회담을 했다.2017년 북한은 ICBM급 미사일 개발을 위해 열성적으로 미사일을 쐈기에 문재인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못할까 노심초사 했다.ICBM 개발에 자신이 생긴 2018년 초, 김정은 은 반전(反轉)의 신년사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을 현혹했다,.이어 김여정 과 북한 대표단을 평창올림픽에 보내 유화국면을 만들었다.그리고 그해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만남에서 김정은 은 미국이 북한 체제를 인정해준다면 핵을 폐기할 수 있다며 유혹했다.그러나, 이듬해 2월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는 노딜을 선언하며 걷어차 버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이 다시 면담을 요구, 그해 6월 판문점 회동이 성사됐다.트럼프는 카메라 세례만 챙기고, 다시 노딜을 만들었다.그러자, 김정은 은 남북관계에 열성이던 문재인 을 삶은 소대가리라고 욕하며 대화창구를 차단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파괴하는 것으로 남북접촉을 막아 버렸다.그리고 핵무력 급속 가속화를 추진, 핵어뢰 등 다양한 핵무기를 개발하게 했다.우리 비핵무기 가운데 [극강]인 <현무-4>처럼 4.5t 탄두를 실은 고체연료 미사일 <화성-11다-4.5>도 개발했다고 선언했다.북한은 재래식 미사일로도 대한민국을 잡을 수 있다고 과시한 것이다.이러한 와중에 김정은 은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해 북한 경제를 살리고 러시아와 방위조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만나줬던 김정일 이 대한민국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아 핵개발을 해냈는데, 김정은 은 노딜에도 불구하고 강성대국을 만들었다는 명분을 얻게 된 것이다.김정은 초상화와 배지가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박정희가 남겨준 위대한 유산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후 윤석열 정부는 계속 위기를 맞고 있다.북한이 러시아와 방위조약을 맺고 똥풍선을 날리는 도발을 하고 있는데도,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윤 대통령이 7월 1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이는 미국 등 우방국과 상의해 대북대응을 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찾아야 할 것은 동맹과 묘수가 아니다.북한과 러시아에 맞서겠다는 용기와 결단이다.국정원과 정보사 등을 압박해 북한이 김정은 을 Führer로 올릴 때,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뒤통수를 치는 준비를 하게 해야 한다.국내 정치는 버티면 여론의 반전이 일어나지만, 안보는 한번 밀리면 계속 밀리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의 실세가 많이 몸 담았던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때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해 위기를 맞았다.그리고 소말리아 해적에 나포된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시킴르로써 겨우 숨을 돌렸다.윤석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동맹과 묘수가 아니라 용기이다.1976년 <8·18 도끼만행 사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미친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라며 강하게 대응했기에 위기를 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