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로 7억4800만달러 조달 목표
  • ▲ 레딧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레딧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레딧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까지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최대 64억달러(8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레딧의 3대 주주다.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올트먼이 보유한 지분은 이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레딧의 상장 신고서에는 '샘 올트먼 관련 법인이 A급 주식 78만9456주와 B급 주식 1136만9103주 등 8.7%를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며 "주식들이 올트먼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모든 주식이 올트먼의 것은 아니다. 올트먼은 5개 법인 등을 통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관련 법인' 중 벤처캐피탈 펀드인 '하이드라진 캐피탈 II'의 경우 레딧의 주식 약 99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 펀드에서 올트먼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5%, 약 50만주다.

    이에 올트먼이 실제 보유한 레딧의 전체 주식 수는 최대 166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희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고려할 경우 올트먼의 지분 가치는 5140만 달러~5640만 달러(741억원)에 달한다.

    한편, 레딧은 2005년 설립된 소셜 미디어로, 작년 10월 기준 일일 순 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