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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BOJ)이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의 평가이익이 약 34조엔(약 30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34년 만에 사상 최고점을 돌파한 증시 호황 덕분에 6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0조엔 이상 가치가 급등했다.

    11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보험사 닛폰생명 산하 닛세이기초연구소의 이데 신고 연구원은 지난 2월말 현재 일본은행 보유 ETF의 시가가 약 71조엔, 평가이익은 34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9월 집계한 보유 ETF의 시가는 60조6955억엔이었다.

    ETF 평가이익 급등은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010년부터 국채와 함께 자국의 ETF를 사들이기 시작해 한때는 연간 6조엔 규모로 매입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ETF 매입은 일종의 금융완화 및 금융시스템 안정화 정책으로 도입돼 사실상 ETF를 구성하는 일본 주식 시장을 떠받치는 효과를 내왔다.

    중앙은행이 주식을 매입하는 금융정책은 특이한 경우로, 시장은 일본은행의 보유 ETF 처분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