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소비자물가, 춘제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설인 ‘춘제’ 효과로 분석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인 1월과 비교해서는 1.0% 올랐다.

이는 시장이 전망치인(전년 동기 대비 0.3%, 전달 대비 0.7)를 모두 뛰어넘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춘제 때 돼지고기와 야채 등 식료품과 여행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은 작년 7월 들어 2021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이후 반짝 상승한 8월을 제외하고 물가는 계속해 하락했다.

특히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0.8% 떨어져 14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춘제 기간 산업활동 둔화 영향이다. 전망치는 -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