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결과 현역 배현진·원외 나경원 1위로 알려져서울시당 신년인사회서 빨간 재킷 입고 팔짱 낀 채 웃어지난해 당대표 선거 당시 나경원 비판 연판장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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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의 '투샷'(둘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배 의원은 19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유리잔을 든 자신과 주먹을 쥐고 '화이팅' 자세를 취하는 나 전 의원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찍은 사진이다.두 사람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재킷을 입고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었다. 배 의원은 "1등+1등 크로스"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seoul', '승리요정', '나경원', '배현진' 등을 달았다.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당무감사에서 현역 의원 중에는 배 의원이,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서는 나 전 의원이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규정에 따라 당무감사 결과는 현역 교체지수 평가에 30%, 공천신청자 심사 평가 기준에 20점이 들어간다.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과 달리 배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공개적으로 충돌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당내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 대표 후보군 중에 선두를 차지했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그러나 친윤계 의원들에다가 초선 의원 40여 명이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갈등을 빚었다. 배 의원도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배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인 지난해 1월 14일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주인공과 나 전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유튜브 링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羅(나)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 안타깝습니다"라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고집하면서 당에서도 고립됐다는 뜻이다.이에 나 전 의원은 약 열흘 뒤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습니다"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