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브로드웨이 씨어터서 프리뷰 개막…4월 25일 오프닝 나잇
  •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오디컴퍼니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위대한 개츠비'는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3월 29일 프리뷰 공연을 개막하며 4월 25일 오프닝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브로드웨이 진출로 6월 16일 개최 예정인 제77회 토니어워즈 후보작 대상이 된다. 앞서 월드 프리미어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1924년 개관된 브로드웨이 씨어터는 브로드웨이 중심 거리에 위치한 몇 안 되는 극장 중 하나다. 브로드웨이 내 41개 극장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극장으로 '위대한 개츠비'에서는 전체 극장 좌석 1700여 석 중 1500여 석을 활용할 계획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시대와 국가, 인종을 너머 긴 세월 동안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끊임없이 생산해 온 명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만의 독창적인 플롯과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구축했다. 현대 관객에게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이상주의 정신을 생각하게끔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브로드웨이를 발판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덕션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출간된 미국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광란의 1920년대 시대상을 투영한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이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다.
  •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출연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출연진.ⓒ오디컴퍼니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라는 인물에 초점을 두고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과의 위대한 사랑을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정서와 섬세한 캐릭터, 특유의 유니크함으로 표현했다. 화려함으로 무장한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빅밴드가 함께하는 재즈풍의 현대적인 음악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2일~11월 12일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선보인 월드 프리미어 공연은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남겼다. 프리뷰 개막 전부터 1200석 객석을 전 회차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가 1934년 개관한 이후 역사상 가장 빠른 티켓 매진이다.

    "무대와 영상에는 아르데코적 요소가 풍부하고 조명은 정교하며 눈부신 의상은 매혹적이다"(뉴욕타임스), "이 공연은 경이로우며 미국 뮤지컬 공연계의 기념비적인 새로운 작품이 될 운명이다"(브로드웨이 월드), "내년 중 언젠가 이 프로덕션을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중이다"(더 슬레이트) 등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컴프롬어웨이', '멤피스', '닥터지바고'의 프로듀서인 수 프로스트는 "명확하고 타이트한 스토리텔링, 화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음악으로 이뤄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프로덕션"이라고 호평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월드 프리미어에 활약한 '제이 개츠비' 역의 제레미 조던과 '데이지 뷰캐넌' 역의 에바 노블자다가 출연을 확정했다. 대본, 음악, 무대·영상디자인을 한 단계 발전시켜 프로덕션의 예술적인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