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샌프란시스코서 APEC 계기 바이든·기시다와 재회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3개월 만… 회동 후 10분간 별도 담소"3국 정상,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한·미·일이라 믿어"
  •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3국 정상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별도로 회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다시 만났다.

    세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8월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APEC 정상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에서 만난 3국 정상은 3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곧바로 자리를 이석했다.

    3국 정상의 회동과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3국 정상은 회동 이후 약 10분간 별도의 담소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 간에는 공통적으로 지난 8월에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3국의 포괄적인 협력체계가 결국 성공적으로 이어져오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3국 간의 고위급 대화 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울러 안목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안보와 경제 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군사안보를 증진하려면 그 역량은 첨단 경제기술에 의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첨단 기술협력을 할 파트너도 나와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에서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관계가 한·미·일 관계라고 3국 정상이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국 정상은 지난 5월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해 약 2분간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별도 환담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에게 3자 회담에 초청했고 이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