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쌍무적 연계 강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것"시진핑 "대변화"와 "새로운 정세" 운운하며 패권확보 의지 강조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의 궁전에서 열린 공식 만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시 주석을 배웅하는 모습. ⓒAP/뉴시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의 궁전에서 열린 공식 만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시 주석을 배웅하는 모습.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각각 '쌍무적 연계 확대'와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9일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는 앞으로도 우리(러북)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75년 전 소련은 조선 땅 위에 세워진 새 독립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했다"면서 "그때부터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선린, 호상 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조의 풍부한 경험이 축적됐다"고 전했다.
  • ▲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2019년 6월 21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 또 이날 시진핑 내외를 태운 차가 숙소를 떠나 평양국제비행장에 이르는 도로에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송했다며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2019년 6월 21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 또 이날 시진핑 내외를 태운 차가 숙소를 떠나 평양국제비행장에 이르는 도로에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송했다며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시 주석도 이날 축전을 통해 "백 년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북한)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실무 협조를 심화하며 중조(북중)관계를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 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인방(이웃나라)"인 중국과 북한의 친선관계가 "두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렸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